특별했던 학생 - 고1에 공부 시작해서 서울권 대학가기

2024. 11. 22. 20:57College Ad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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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도 이제 마지막주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주 후에 12월 6일이면 수능 성적이 발표될 예정이네요. 

 

자신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항상 빠른 시일 내에 성적 향상을 바랍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빨리 성적이 향상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만큼 공부에 시간을 쏟을 자세는 준비되어 있는 걸까요??

 

선수생활을 그만둔 학생.

 보통의 아주 평범한 학생들 중에서, 가장 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가장 최고의 결과를 가져갔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운동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했고,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고1 6월에 이 학생은 mother, father로 영어 단어를 암기하기 시작했고,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했던 학생이라 체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매일 3~4시간 정도만 잠을 자고 깨어있는 거의 모든 시간에 공부를 했습니다.

쉬는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급식을 먹기 위해 줄 서는 시간, 화장실, 양치질, 세면시간, 심지어 체육시간에도 메모장을 손에 들고 다녔습니다. 

주변에 친구들이

"내가 너처럼 공부하면 서울대 간다. 근데 넌 성적이 그게 뭐니?"

라는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자기 공부를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그 학생을 예쁘게 보았고 선생님들께 자주 질문하러 왔지만 아무도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가지고 있는 문제집이나 문구류 등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쥐어주셨습니다. 

매우 기초적인 내용을 많이 질문했지만, 모두 너는 왜 그것도 모르냐며 핀잔을 주거나 혼내지 않으셨습니다.

그 정도로 수업시간의 태도부터 학교생활까지 모든 면에서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1년 6개월 정도가 지나자 성적이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고2 11월 마지막 모의고사부터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수학 같은 선제적 지식이 오랫동안 형성 되어야 학습이 가능한 과목에서는 아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 암기 과목에서는 점수가 툭툭 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영어에서 쌓아 올린 어휘력을 바탕으로 영어 모의고사 등급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그 학생을 무시하던 친구들도 모의고사 등급이 역전당하자 점차 조용해졌고, 그래도 그 학생은 변하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고3 수능 전날까지 그렇게 무섭게 공부하는 학생은 그 학생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본격적으로 했던 아이들의 체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그 학생은 수능을 잘 치렀고, 고1 6월에 mother, father부터 암기했던 학생이 서울권에 있는 상위권 대학은 아니지만, 이름을 알만한 좋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공부에 들어가는 절대 시간.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한 학생이 본인이 연세대에 진학한 이야기를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고3 때 본 수능에서는 5~7등급 정도의 노베이스 상황이었고, 

재수 때는 1~3등급 때, 그리고 삼수해서 연세대 경영과인가? 를 들어갔다고 본 것 같습니다. 

연세대 경영은 1등급은 되어야 갈 수 있는 좋은 과이기 때문에 아마 거의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유튜버의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급한 학생의 경우에도 그랬고, 저도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성적이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절대적으로 투여되어야 하는 학습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일만시간의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 되는 것 같습니다.


절대시간을 채운 이후에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하루에 2~3시간씩 공부해서야 몇 년 동안 이 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요??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하면 반드시 성적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 어떤 좋은 학습법으로 공부 한다 하여도 상당한 시간을 공부에 쏟아야 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학생이 기본기가 없는 상황에서 공부를 성실하게 하기로 결심하고,

매일매일을 피드백을 하면서 피드백하며 공부했던 학생들이 보통 18개월 정도 지나면 성적이 향상되기 시작했습니다. 

 

 

부록. 영재나 천재들의 경우에는 어떨까?

 제가 많은 영재나 천재를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제 인생에 아주 기억에 남는 영재가 있습니다. 

IQ 검사에서 130 정도 나왔고, 학교 생활도 무난하게 잘하고 있던 중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이 학생을 영재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무엇이든 한번 본 것은 잊어버리질 않았습니다. 

무슨 책이든 책은 한 번만 읽었고, 어디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과학고로 진학을 했고, 과학고 졸업 후 아주 좋은 대학에 잘 진학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아주 극소수의 학생들이 빨리 성적을 내는 것을 많이 보지만, 이 부분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없겠죠. 

이런 대단히 특별한 사람들은 우리의 경쟁 상대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앞으로 빨리 보내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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